●주식처럼 부동산도 살아날 조짐/은행권 가계대출 19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크게 늘면서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내집마련 수요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4조원 넘게 늘어 19개월만에 최대 증가폭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4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56조4,000억원 늘었습니다.두 달 연속 상승하며 2021년 10월 5조2,000억원 증가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입니다.

뉴스1

특히 영클족이 잇따라 주택을 인수한 2021년 10월 이후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수도권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약보합(-0.01%)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에서 하락폭이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 반면 서울은 하락지역이 15곳으로 늘어나면서 낙폭 축소가 주춤한 가운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 경제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강남, 송파구는 부동산 침체와 수요 억제에도 지난달 중순 이후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며 “주택가격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남 상급에서 시작된 반등 신호가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울이 상승 전환 범위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앞서 은행권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 1월 4조6755억원, 2월 2조7561억원, 3월 7109억원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 추이는 은행권 금리가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부동산 매매시장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주택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뉴시스

그리고 주로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정책모기지(2조8,000억원)와 일반주택담보대출(2조원)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일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고 지난달 들어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뉴시스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 늘었고 증가폭도 4월(2,000억원)보다 확대됐습니다.전세자금대출은 7개월 연속 줄었지만 5월 감소폭(-6천억원)은 앞서 3월(-2조3천억원), 4월(-1조7천억원)보다 축소됐다.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그동안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5월 중 여행, 가정의 월 소비 등과 관련한 자금수요가 확대되면서 보합 수준(-200억원)을 나타냈다. 천안한양부동산공인중개사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