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보리 맥아 집에서 기르다

집에서 키우는 콩나물 콩을 사면서 새싹보리도 같이 시켰대요. 배송비 3천원이 아까워서 다른것 이것저것 더 주문하자 결국은 돈을 더 쓰게 되는 배송료의 굴레에 또 낚였어요.어쨌든 보리 싹이 지방간에도 좋고 무기질, 비타민, 폴리페놀 함량이 많아서 면역력도 높일 수 있으니까 한번 키워봅시다!!

물에 하룻밤 불렸더니 흰 눈이 불쑥 나왔어요. 콩나물은 꿈쩍도 안 하는데 보리는 바로 반응이 나와서 키우는 재미가 있거든요.

하얀 눈이 나온 보리를 그대로 흙 위에 올려줬어요. 땅을 파서 심을 필요가 없어요.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무럭무럭 잘 자라거든요.식물은 키우고 싶은데 귀찮으신 분들, 급한 분들께 추천드려요~~ 그냥 올려놓고 물을 줬을 뿐인데 하루 이틀만에 뿌리를 내리고 초록순도 올라오는 게 보여요.

투명한 과일팩에 심었더니 뿌리가 내려오는 게 다 보여요. 내 성격도 정말 급하지만 보리는 성격이 정말 급한 것 같아요.정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베란다 텃밭에 심어 성장을 관찰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리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러 베란다 출근을 합니다

보리는 밭에서 심을 경우 뿌리를 잘 내기 위해 반드시 발로 밟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발로 밟을 수는 없기 때문에 손으로 꾹 눌러 보았습니다. (웃음) 별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제 다 자랐어요. 이제 잘라먹어도 될 것 같아서 아깝지만 싹둑 잘라줬어요. 저는 한 번 더 키워서 잘라 먹으려고 너무 위쪽을 잘라줬는데 뿌리까지 잘라도 또 잘 자라거든요. 미안해 하지 말고 확 잘라 주세요

집에서 키운 거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먼지가 묻었을까 봐 물로만 살짝 씻고 샐러드나 채소 반찬을 만들 때 녹색 채소 대신 넣었습니다. 맛은… 풀 맛이에요. 그냥 풀무침. 심심할 때 하나씩 뜯어먹기도 했어요. 몸에 좋을거라고 말하면서 ㅋㅋ

며칠 지나서 벌써 이만큼 늘었어요. 밑에 뿌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보리의 생명력 정말 대단하죠?이런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키우기가 너무 쉬워서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은 보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쉬지 않고 차분히 보리 싹을 키워 먹어야겠네요. 다음엔 새싹보리로 해독주스도 만들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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